2007년 12월 06일
짧은 이야기 23 - 첫눈 오는 날의 문자 메시지

***너 가장 최근에 울어본 게 언제니?
---응? 글쎄...
***너도 똑같구나
---뭐가?
***이 질문에 바로 대답하는 사람 하나도 없었어
---생각 중이야. 그딴 건 준비된 질문이 아니잖아.
***생각해볼 게 뭐가 있어.
---많이 울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난다. 아니 요즘 한번도 안울었나?
***!!!
---아, 생각났다.
***???
---근데 꼭 말해야 되니?
***응. 그래줘.
---지난 여름이었어.
***얼마나 많이 울었는데?
---뭐라고 말해야 하나. 울고 싶었던 건 한나절이 넘고
울먹울먹한 건 한 30분쯤 되고
눈물을 흘린 건 10분쯤...
***왜 울었는지는 말 안하겠지?
---모르겠어. 잊어버렸어.
***빙고! 그게 정답이다
---어휴~~~
***이제 눈 맞으러 나가야지. 눈 펑펑 쏟아진다.
---야, 너무 이쁘다. 난 진짜 눈물날 것 같다.
# by | 2007/12/06 11:13 | 짧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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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와서 모든 걸 다 따뜻하게 덮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착한 일 하나쯤 할 수 있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