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2일
짧은 이야기 29- 생활과 놀이

생활을 디자인해주는 친구와
놀이를 디자인해주는 친구 중 누가 더 필요한 존재일까
밥과 집과 차와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시시콜콜 충고하고 챙겨주는 친구
무얼 하면서 놀고 뭘 이용해 재미를 배가시킬지
어떤 놀이에 내가 환호하는지
인생 매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는 친구
조금만 불편해도 바로 해결해서 편안한 생활을 도와주는 친구와
조금만 심심해도 죄책감을 느끼며 새로운 놀이를 궁리하는 친구
생활의 함정은 권태로움이고
놀이의 함정은 짧은 호흡이다
내 마음이 변덕을 부리는 한
둘 다에게 고맙고 둘 다에게 의탁하게 되겠지
저울로 무게를 달거나 치수를 재서
어떤 게 더 무거운지 따지고 분석할 필요가 있을까
인간의 욕망이 요구하는 삶은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니 말이다.
이글루스 가든 - 이글루 소설가 동맹
# by | 2008/02/02 14:10 | 짧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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