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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추파춥스 키드>

안녕, 추파춥스 키드
최옥정 지음 / 문학의문학






드디어 첫번째 장편소설이 나왔다
정말 오래 기다리고 애태웠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까 반갑다기보다는
밖에 나가 고생하고 돌아온 못난 자식을 보는 마음이었다

소설이란 작가와 독자의 끝말잇기놀이 같은 거라고 늘 생각했었다
내가 한 단어를 말하면 그 끝말 하나에다 독자는 다른 말을  이어붙여
다른 단어를 만드는 것...
그러니까 나는 절반만 쓰는 것이고
의미를 붙이며 책을 완성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고..

첫번째 떠오른 생각은 이것이었다
단 한명이라도 내 소설을 읽고
얼굴에 미소를 피워올리거나
씁쓸한 소주 한잔을 마시거나
쓴 커피나 담배를 찾게 되기를...

더 욕심을 낸다면
책꽂이에 꽂아두고 이따금 생각이 나면
책장을 넘기며 몇 문장 곱씹어 보기를...

홀가분하고 기쁘기도 하고
한편 진한 슬픔 같은 한숨이 나온다

어딘가에 있을
소설을 매파 삼아 만날 나의 독자를 생각하며
오늘밤은 잠을 설칠 것 같다

무엇보다 내 소설 속 주인공들,
대희와 희수...
그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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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가든 - 이글루 소설가 동맹


by 오제이 | 2009/01/19 16:06 | 문학 단상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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